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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연륙연도교 대폭 축소

이석종

2016-12-22 12:35:39, 조회 : 717, 추천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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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 연륙연도교 대폭 축소

출처: 여수신문 http://m.yeosu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1443

‘망연자실’…화태~백야 구간 4개 다리 국가계획서 제외

기사승인 2016.12.22 09:53:08

- ‘해상교량 교통량 적다’ 2020년까지 국도건설 계획서 배제...3000억 위기
전남도·여수시 뒤늦게 예비타당성 용역비 10억원 편성 요청 '발등의 불'

▲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완공예정인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계획도. 빨간선으로 칠해진 구간이 지난 2015년 국가계획서 제외된 화태~백야 구간이다.

정부가 세계적인 다리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 사업이 반쪽짜리 국가사업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여 적신호가 켜졌다.

영호남 연결의 가교를 마련하고 다도해의 천연 생태계를 무기로 한 관광벨트 조성과 남해안의 지도를 새롭게 그릴 세계 최대의 다리박물관 건립이 졸속으로 추진된데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감도 크게 밀려오고 있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대규모 국가기반 시설인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사업이 지난 2004년 11월 첫삽을 떠 오는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추진되고 있다.

1조1075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사업비가 소요되는데 지금까지 4795억원이 투입됐다. 2017년에는 604억원이 투입된다.

여수와 고흥 앞바다 인 다도해의 섬 9개와 육지를 11개의 다리로 연결한다고 해서 '일레븐(11) 브리지 사업'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015년 2016년부터 2020년까지로 계획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화태~백야‘ 구간을 급작스럽게 제외시켰던 것으로 밝혀져 대규모 국책사업이 졸속으로 흘러가고 있다.

제외된 구간은 화태~월호 아치교(580m), 월호~개도 현수교(760m), 개도~제도 강아치교(600m), 제도~백야 엑스트라도즈교(640m) 등 총 14.9㎞에 달한다.

돌산~백야 21㎞를 잇은 연륙연도교 사업 가운데 백야대교(2.6㎞, 2005년 완공)와 화태대교(4㎞, 2015년 완공) 등 2개 다리만 완성 됐을 뿐 나머지 4개 대교는 사실상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돌산~백야 구간 사업비 4911억원 가운데 화태대교 가설비용을 제외한 2978억원이 국가재정운영계획에서 배제됐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등은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전국 해상교량의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로 이 구간의 사업을 국가 계획에서 배제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제외 구간에 대한 공사가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편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각종 신규 국책사업이 산적한 상황에서 화태~백야 간 연륙연도교 건설 사업이 재차 반영될지는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만이라도 착수될 수 있도록 관련 국비 10억원의 편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국토부와 기재부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도 예산확보도 실패한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정부가 세계적인 명품 다리박물관을 건립한다고 해놓고 반절 구간을 제외시킨 것은 사업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거세다.

특히 중앙정부에 지역 현안을 적극 반영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고흥 영남~여수 적금을 잇는 연륙연도교 명칭이 ‘팔영대교’로 확정된 것을 놓고 양 도시 간 갈등과 진통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 사업량의 절반 가량이 없던일로 된데 대해 지역사회의 반발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영호남 교류와 남중권 해양관광 개발 촉진 등을 명분으로 해마다 4~5차례에 걸쳐 국토부를 방문해 건의를 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 2019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시에서도 2018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회 차원의 예산지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정부의지에 (사업성사 여부가) 달려있다고 본다”면서 “정치권과 전남도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고흥 영남~여수 화양 구간은 2019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공구 공정률이 약간 미진하나 전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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