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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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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과 엔지니어의 충돌(마이다스 FEA발표회에 다녀와서)
이석종  2008-04-02 10:54:48, 조회 : 1,376, 추천 : 139

지난 금요일 마이다스 FEA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인가 civil 2006발표회장에서 느낀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는데 매번 느끼다보니 이제는 무감각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처럼 된 것이지요.

그 느낌이라는 것이
'저렇게까지 프로그램 다 해주면 엔지니어는 뭘하지?'라는 느낌인데

지난 2006발표에서는 psc box의 횡방향 검토와 강도검토를 마이다스
내에서 자동으로 해주는 걸 보고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FEA발표회에서는 마이다스가 모든 '상세해석'을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저또한 프로그램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기술적 진보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어차피 마이다스가 아니라도
다른프로그램들에 그런 기능들이 다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이다스가 posco의 자본력을 앞세워 처음 시장에 나올때부터
우려했고 지금도 변함 없는 생각은 '시장지배력'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포럼 업계게시판에 건축구조기술사회에서 자체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하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마이다스의 '독점'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글은 마이다스를 비판하는 목적보다는 우리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인지를 예측해보기 위한 글이라는 생각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프로그램과 엔지니어의 대립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은 프로그램 및 기계가 대신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육체노동이 아닌 지적노동이 필요하다면 더욱더 그럴 것이고
지적 노동중에서도 공학적인 것이라면 더욱더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이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그 프로그램을 사람이 다루기는 하지만 그 생산성은 사람이 하는 것과
프로그램이 하는 것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이 사람의
일자리를 뺐는 건 너무나 명확합니다. 그것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려는 자본주위 사회에서는 너무나 명확한 사실입니다. 제조업에서는
사람이 하던일을 기계들이 해주면서 사람이 점점 필요없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면 우리 토목구조 엔지니어링 업계에는 프로그램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사실 90년대초인 15년전만 해도 KISTRAS 나 sap90, sap200정도의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의외로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드로 해석해서 설계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삼우기술단은 김우종 박사님이 만드신 프로그램을 main frame컴퓨터
(개인 pc가 아닌 큰 컴퓨터 한대에 터미널이 붙어있는 형태)에 설치해놓고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말에 접어들면서 여러 조그만 프로그램들이 시장에 나왔습니다.
제 기억에도 마이다스도 이때즘 나왔던 것 같습니다. sap90이나 sap2000을 쓰던
사람들은 국내프로그램을 불신하던 때였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맥없이 무너졌지만
마이다스는 굳건하게 밀고 나갔습니다. 포스코의 자본력과 이미 평정하다시피한
건축시장에서의 수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는 마이다스가 특별히 다른 프로그램보다 좋은 것은 없었고 판매도 그다지
많이 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마이다스의 진가는 턴키/대안이 본궤도에 오르는 2000년대 초반에 발휘됩니다.
턴키/대안의 세가지 요소가 마이다스의 구매를 촉발하게 되는데 바로 'psc교량',
'Cable교량'과 'FEM'입니다.  마이다스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psc기능과 cable기능을 탑재하고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그때까지는 psc및 케이블에서는 RM이라는 프로그램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cable교량이 몇개 없었기 때문에 RM을 구매할 만한 회사는 없었습니다.
FEM도 마찬가지로 실시설계에서 FEM해석을 할일은 별로 없었고 하더라도 사각먹은 라멘교
정도였기 때문에 sap2000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턴키 대안이 본 궤도에 오르는 전에는 케이블 교량을 설계한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일단은 케이블 교량의 거동도
거동이거니와 해석할 수 있는 툴들이 없었기 때문이죠. 당시 RM은 상당히 복잡한 input파일
(system파일 따로 하중파일 따로 조합파일 따로...)체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유신이나 DM같은 회사가 케이블 교량의
최고정점에 있는 회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다스가 본격적으로 psc , cable기능을 갖추고 시장에 나오자.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실시설계시장이 줄어들면서 먹거리를 찾던 설계사는 경쟁적으로 턴키시장으로
뛰어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회사도 사장교 설계 가능하다'는 식으로 영업을 해야만
수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장교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바로 마이다스였습니다.
사실 저 높은 구름위에 있던 '사장교설계'를 땅으로 끌어내려 일반화 시킨 공은 마이다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다스는 완전 턴키/대안 맞춤형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이다스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말이죠. 기존프로그램들과 같이 메뉴얼을 독파하지 않고도 '따라하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렇게
어렵게 알고 있던 사장교 해석결과가 화면에 펼쳐졌습니다. 엔지니어들은 경탄했습니다.
나도 사장교설계를 한다~ 사장교=RM이란 등식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이렇게 사장교설계는 '일반적인 기술'로 되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이것은 마이다스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는 법. 공만 있었을까요?
물론 앞으로 다루게 될 내용은 사실 마이다스가 저지른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저지른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점을 생각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구조설계기술'을 아주 쉬운 것으로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설계사의 돈줄을 쥐고 있는
시공사는 '쉽다'라는 말을 연거푸 쏟아내게 됩니다. '그거 머 마이다스 돌리면 금방되는거
아닌가요?'라는 말이 시공사쪽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말들은 설계사에서부터
나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인식이 설계사에서만 퍼져있는 것과 시공사쪽까지 퍼져있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결국 턴키/대안설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케이블 교량은
아주 일반적인 설계기술로 인식되면서 '돈'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설계사는 부메랑을 맞게
됩니다. 설계자의 입에서 나온 '쉽다'라는 말이 '그럼 싸게해도 되겠네'와 '금방되겠네요'라는
인식으로 돌아와 엔지니어들의 뒤통수를 치게 된 것이죠.

결국 구조 엔지니들은 실제로 어려운 케이블 교량설계를 쉬운척 하다가 상당한 고통을 받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됩니다. 그것은 돈과 시간의 감소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기술적인 리스크까지
감당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턴키/대안 설계시에는 어느정도 에러가
숨어있어도 보완할 수 있지만 막상 대안이 당선되면 짧은 시간안에 보완해야하는데 초치기로
설계한 것을 초치기로 보완해봐야 기술적 리스크는 그대로 남은 상태로 납품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것입니다.

이것이 마이다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우리들 스스로의 문제인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케이블교량이라는 과거와 대비하여 지난주에 발표된 FEA는 어떤식으로 영향을 미칠까요?

케이블 교량과 동일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특화해석기술의 일반화를 초래할
것이고 그로인한 고통은 그대로 엔지니어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기술적인 진보라고
누가 주장한다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기술적인 진보가 '수익'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번 FEA에는 심지어는 nonstructural anaysis인 CFD까지 탑재가 되었습니다. 많은 설계사들은
기술적 진보를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구입할 것입니다. 실무자는 나름 궁금했던 기술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구입을 주장할 것이고, 윗분들은 회사의 영업을 위해서 구매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케이블교량설계와는 달리 현재의 특화해석은 시공사의 직경비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만일 설계사가 FEA를 구입해서 특화해석에 뛰어들면 직경비는 없어질 것입니다. 아니 시공사는
그런 방향으로 유도하게 될 것입니다. 케이블 교량이 그랬듯이 설계사는 기술자의 '기술적 자존심'을'
교묘하게 이용할지도 모릅니다. '다른데는 이런것도 자체처리하던데.. 여기는 안되나요?'이런식이죠
그렇게 되면 설계사는 '못한다'는 말보다 당연이 우리도 할줄압니다. '자체처리 가능합니다'라고
하게되고 그래서 직경비는 없이지고 동일한 설계비에 특화해석까지 떠 안게될 것입니다.

결국 본업무인 설계보다는 FEM해석, 특화해석같은 업무에 매달려야 할 것이고 그래서 기술적인
업무시간의 부족은 결국 기술적인 리스크로 돌아와 계속해서 엔지니어를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결국 토목시장은 나눠먹기라고 봅니다. 기술적진보를 통해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기술적진보를 이룬다고 해서 놓지않을 교량을 더 놓겠습니까?
다른 업종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면 기존 상품을 버리고 새로운 상품을 구매합니다. 그래서 기술적
진보가 곧 수익과 연결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제가 기술적진보를 거부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규모가 일정한 시장에서 어떻게
나눠먹을 것인가를 고민해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프로그램과 전혀 관계없는 우리들의
인식의 문제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케이블교량설계', '특화해석'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
예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기술의 가치를 높이자는 것입니다. 값싼기술로 전락시키지 말고
어렵다고 주장하고 힘들다고 주장하자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나요?







현재용
저는 마이다스의 성공을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강력한 Pre, Post 기능에 있다고 봅니다. FEM을 대중화 시키고 그 영역을 엄청나게 확장시킨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겁니다. 그 결과 우리는 FEM의 원리를 전혀 모르고도 복잡다단한 구조물을 마음껏 구조해석 하고 그 결과를 판단하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지금 논란이 되는 케이블교량이나 특화해석 이슈 이전의 근원적인 발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설계자의 몇 %가 프로그램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턴키/대안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면서 설계 기술력은 나날이 값싼 기술로 전락하기 시작하였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소위 '보여주기'나 '포장하기'가 턴키/대안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설계자들은 아는 것 모르는 것 닥치는데로 아이템을 수집하여 보고서나 심의ppt에 치장하기 시작했지요. 물론 일부 훌륭한 분석 결과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비슷한 과업의 보고서를 한 20개쯤 늘어놓고 가만히 쳐다보면 현란한 짜집기와 급조한 그래프들이 눈에 마구 들어옵니다. 몇개월씩 밤을 새면서 작업한 성과품의 에센스가 말입니다.

제가 못난 탓도 있겠지만 솔직히 이제는 저의 기술력을 남들 앞에 내놓을 용기가 없습니다. 제 기술이 보잘 것 없는 기술임을 차라리 인정하고 싶습니다. 모임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문제점은 보이는데 막상 뾰족한 대안은 없습니다. 전체 시스템이 잘못 돌아가고 있으니 적당히 시류를 파악해서 비지니스를 생각하는 것 외에 달리 생각할게 없습니다.

지금 제 심정은 차라리 독재 대통령한테 이야기해서 이제 지긋지긋한 턴키/대안 없애고 썩은 발주처, 담합하는 시공사들 전부 몰아내고 완전히 새로 바꿔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2008-04-02
12:32:06

 


배용일
설계가 단순히 계산서, 도면만을 출판하는것이 주요한 가치이 되어버린 국내의 현실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턴키몇번 해본사람들은 거의 인쇄 전문가가 되어버리지요.

저는 현재 캐나다에서 설계를 하고 있구요, 이쪽(북미지역)에서는 사실 해석이야 어찌 멋지게 했든 그런것으로 엔지니어를 판단하지 않고 그 설계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수 있는지의 여부, 즉 책임 엔지니어가 도장을 찍는것을 훨씬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사장교나 PC박스교량을 시공단계별로 정확하게 해석하고 FEM으로 상세해석을 멋지게 해놨다 한들 도장찍는 엔지니어에게 "너 이거 문제생기면 다 책임질수 있어? 문제생기면 니 책임으로 소송걸꺼야." 라는 조건이 선제로 붙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것입니다. 이곳에선 비단 몇백, 몇천만원의 손실도 바로 소송을 한다고하니 도장에 대한 책임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결국 FEM해석보다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겨도 법적인 책임을 면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흘러가게 됩니다.

그와는 반대로 한국에서는 설계때문에 문제생겨도 결국엔 대부분은 정치적인 논리로 해결이 되어버리니 설계엔지니어의 책임도 크지않고 그 가치가 낮게 평가되어버리는것 같습니다. 설계사가 기술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턴키같은 경우 시공사에서 갑이고 책임을 지게 되므로 설계사를 무시하는것이며, 실시설계의 경우도 문제생긴다 한들 담당공무원이 같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므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시공사랑 어쩌고 저쩌고 중간에서 무마해 버리는게 일반적이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에선 카피엔 페이스트로 끝나버리는 도면상의 note와 공사시방서가 북미쪽에선 계산서보다 훨씬 중요하게 다뤄진다는겁니다. 노트와 스펙에서의 사소한 문구하나가 문제발생시 법적인 책임을 떠맡느냐 떠맡지 않느냐 여부에 직결되고 따라서 FEM해석을 해서 어디가 응력집중이 되니 어쩌느니는 큰 이슈가 안된다는 말이죠. 심지어는 구조계산서는 납품시 제출조차 하지 않습니다. 구조계산 자체는 책임엔지니어가 자신의 설계를 확인하는 용도로 쓰일 뿐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팬시한 구조해석 프로그램, 자동화 설계프로그램은 한국보다 가치가 떨어집니다. 자동화 설계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가 문제가 생겼을때 프로그램회사가 아닌 엔지니어가 책임이 있기 때문이지요.

한국에서 엔지니어가 "무슨 프로그램으로 어떤해석을 할수있다"라는 가치보다 "이런 설계는 내가 책임질수 있다"라는 가치로 간다면 현재보다 엔지니어의 가치가 향상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되면 법적인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성향때문에 기술적인 진보는 거의 없어지는 단점이 있겠지요. 어떤게 좋다 나쁘다는 말할수가 없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구조설계 기술은 한국이 여기보다 앞서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는 위와같은 상황때문이란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엔지니어는 물론 해석도 합니다만, 우린 설계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즉 도장을 찍습니다." 라는 전제가 있다면 설계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줄지 싶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결과가 도출되는지 속의 내용도 정확히 모르는게 더 두려워지겠지요.
2008-04-15
02:50:52

 


양승진
책임이라는 의식 그것이 자꾸만 없어지는 현실이 점점 암울하군요. 처음 옹벽계산, 암거계산을 할때는 내가 할 수 있구나 했는데...
지금은 내가 뭘하고 있지, 점점 기계화되는 소모품으로 전략되고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구조물에 대한 설계시간은 점점 줄고 자동화 프로그램에 의지해 일률적인 제품만 생산해내는 사람이 되고 있다는 사실.
전엔 목차부터 설계기준, 구조계산 등을 했는데 이젠 그런 모습은 찾을 수 없고 프로그램에서 오류없이 나오면 된다는 이 현실.
기술자에 자존심도 뭉그러지고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서로 서로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번 생각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설계자의 의도된, 최소한의 필요한 시간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8-04-17
16:44:28

 


우정하
"설계결과에 대한 책임"
다시 함 새기게 되네요!!!
2008-05-21
0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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