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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엔지니어 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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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세미나 및 토론회를 마치고
이석종  2008-01-11 15:48:19, 조회 : 2,493, 추천 :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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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차 토론회와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오랫만의 모임이라서 더욱더 반가웠던 자리였습니다.

어제 참석하신 분은 12명이고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시철BJ,김정환,석영환ES,선민호CJ,옥승범ES,이석종SJ,이우근CJ,이지훈SM,정의용CJ,조희수CJ,현인호SM,현재용CJ

제가 지난 11월에 개정된 조달청 일괄입찰 등에 의한 낙찰자결정 세부기준 제정(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다들 대부분 아시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하고 서로 확인하는 차원이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은 평가시 가격의 영향이었습니다.
그래서 공사비 차이에 해당하는 설계점수를 산정하는 공식을 만들어봤고 그래프로 개략적인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공식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옥승범이사님이 지적을 해주셔서 저의 수학실력이 탄로났었습니다. ^^

공식의 특징은 같은 1%의 공사비차라도 투찰가가 낮은 경우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고가회사가 90%,저가회사가85%를 투찰해서 5%차이가 나는경우와
고가회사 65%, 저가회사가 60%를 투찰해서 동일하게 5%차이가 나는경우
후자의 경우가 고가회사가 보다 많은 설계점수를 획득해야 저가회사를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평가제도가 바뀌고 난 후의 발주처 동향, 시공사 동향, 설계사 동향을 개략적으로 정리해 설명드렸습니다.

발주처의 동향은 새정권 출범을 앞두고 최저가제도가 확대되는 분위기여서 턴키/대안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됬으며, 새로운 평가제도 발표 후 발주된 4개의 공사중 토지공사가 발주한 3개의 공사는
설계점수에 비중을 높게 주는 것으로 발주되었습니다.(청라지구특수구조물 설계65,가격35, 별내지구 설계65,가격35,
금강2교 확정가격최상설계방식) 서울시에서 발주한 서울지하철 9호선의 경우 설계45, 가격55로 가격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청, 지자체, 도로공사 등에서는 아직 발주된 예가 없어서 동향을 파악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도로공사의
경우 기존에 이미 대안으로 발주방법을 확정하였던 공구들에 대해서 재심의를 거쳐 발주방법을 다시 결정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최저가로 변경하는 수순이 아닌가 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공사의 동향은 대안의 경우 원안설계로 입찰에 참여해도 가격으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비를 부담하면서
대안설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안의 경우 예가의 75%가 최저선이고 그 이하는
오히려 감점을 받았었는데 이제 커트라인이 없어져서 저가로 공략하는 회사를 대안설계로 참여한 회사가 설계점수로
누를 수가 없게되었다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대안의 경우 설계비를 투자해서 설계점수를 많이 받기보다는 원안으로
참여하거나 대안으로 참여하더라도 설계비를 최소화하고 공사비를 줄여서 그만큼 가격점수를 더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설계비 인하에 대한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대안설계를 한다고 해도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큰 틀은 변경하지 않는 상태에서 공사비 절감만을 위한 설계를
설계비를 최소화 하여 진행하여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공사비를 절감한 만큼 설계비를 보상해주는 일종의 런닝개런티형식의 설계 계약방법도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공사측에서는 공사비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고 설계사의 설계품질보다는
공사비쪽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설계사 입장에서는 설계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심해지고 공사비 절감을 위한 최적화 과정에서 업무량이 즐가할 것으로
보이며 설계비를 줄이는 과정에서 직접경비로 처리하던 부분(예, 특화해석 등)을 설계사에 요구하는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격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영업력이 부족하여 턴키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중소규모의 시공사가
역시 중소규모의 설계사와 연계하여 저가의 설계비로 대안/턴키 설계를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분위기가
업계전체의 설계비 하락을 가속화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중소규모의 시공사가 턴키/대안시장에 진입하면서 설계사의 일감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설계사는 설계비를 줄이려는 시공사의 압박과 턴키/대안 설계 합사생활에 대해 불만을 쌓아가고 있는
직원들 사이에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턴키/대안 설계의 가장 큰 폐단인
직원들의 야근철야로 인한 불만은 매우 높은 상태로 이직/업계이탈의 가장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구조를 전공한 석사들도 대부분 설계업체를 꺼리고 있어 그 대책만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낮은 투찰가로 수주를 하는 경우 투찰가기준으로 설계비를 책정하게되어 전체적인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리한 최적설계로 인해 설계자의 기술적 부담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한 해결책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토론을 진행하다보면 역시 커다란 흐름앞에서 무엇을 개선해야할 지
또는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지조차도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힘으로 업계전체적인 분위기를 한번에 바꿀 수는 업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합사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개선방법들에 대해서 논의해보았습니다.

토론에서 나온 안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1. 최적설계를 위해서는 싼값의 설계비가 아닌 비싼값을 주고 설계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형성해야한다.
2. 현재와 같이 설계가 기준으로 공사비를 검토하는 경우 제대로 된 최적설계를 할 수 없으며 개략적으로라도 실행가를 알려주고 검토를 해야한다.
3. 검토대안 개수 또는 공사비 절감액에 따라 설계비가 책정되어야 한다.
4. 민대민 계약이므로 법적보호를 받기 어려우므로 엔지니어링사 단체 등을 통해 표준약관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턴키/대안/민자설계를 위한 시공사와 설계사의 계약(안)"
5. 실제인원투입(야근비, 휴일출근 등에 근로기준법 적용) 기준으로 설계비가 책정되어야 한다.
6. 우리 스스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술력,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이상으로 평가제도 변경에 대한 세미나 및 토론회를 마쳤습니다.

이어서 우리 포럼에서 실시할 예정인 '구조설계엔지니어의 구조설계업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의 항목들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설문항목은 크게 나누어
1. 직업만족도
2. 업무만족도
3. 발주처만족도
4. 턴키/대안/민자 등 시공사와의 프로젝트
5. 구조설계기술의 현황 및 발전방향
6. 설계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해
7. 외주시스템에 대해
8. 전문업체의 무대설계에 대해
9. 설계기준에 대해
10. 업계전반에 관한 내용(연봉제, 야근비, 설계업무비중, 생산성, 설계-시공관계)

상세한 항목은 시간을 가지고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아이디어를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포럼 회의가 있었습니다.

대외활동방안에 대해서는 각자가 여러가지 구조관련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목소리를 내면서 우리 포럼의 이름으로
학회지 등에 투고도 하고 다각적으로 움직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번 인원분포조사내용을 정리하고 살을 더 붙여서 학회지 등에 기고하기로 하였습니다.

홈페이지 활성화 방안 : 자료실 강화, News올리기

분과위원회 구성: 아직 정확한 활동목적 등이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활동을 하다가 필요하면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친목도모활동: 날씨 풀리면 가까운 산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뒷풀이:
9시에 정확하게 세미나 및 토론회를 끝내고 호프집으로 이동하여 고픈배를 채웠습니다.
12명 전원이 호프집으로 이동했고 화기애애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10시 경에
이지훈상무님, 석영환이사님, 조희수차장님, 김시철부장님이 들어가셨고
나머지 8명은 남은 맥주를 다 비우고 11시경에 일어나서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남아서 선민호차장님, 옥승범이사님, 이석종, 정의용차장님,이우근 차장님 이렇게
다섯은 길건너 오뎅바에 가서 오뎅안주에다 정종과 소주를 더  마시고 12시가 넘어서 헤어졌습니다.

우리의 모임이 구조기술자들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이석종
사진이 좀 흔들린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건강하세요~ 2008-01-11
17:07:59

 


현재용
이사장님 긴 글 올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 어제 현상무님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그만 다른 분들께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왔네요.

일정기간 실무를 놓았던 저에게 어제 모임은 아주 유익했고 선배님들께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 아직 경험, 나이, 직급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여 지금은 모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보다 활동적인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01-11
18:28:40

 


하하하
좋은 분들도 많이 뵈었고,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산행 같은 친목행사도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구조분야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묵묵히 같은 길을 가시는 분들때문에 그나마 덜 힘들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2008-01-14
1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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