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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있는 노르망디교(Normandie Bridge)입니다. 1995년에 완공되어서 1999년까지 사장교(Cable-Stayed Brides)부문에서 메인경간 856m로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1999년 일본의 Tatara교에게 1위자리를 뺐겼는데, 일본의 Tatara교는 Normandy교보다 34m긴 중앙경간 890m입니다. 설계당시 당연히 Normandy교를 의식하고 중앙경간 길이를 정했겠죠?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재밋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주탑위에 가설되어있는 거더는 척 보면 콘크리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의 오른쪽 아래의 세그는 아무리 보아도 콘크리트같은 느낌이 없습니다. 우선 색깔도 뻘거죽죽한 색이고 자세히 관찰해보면 상판쪽과 아랫쪽에 U형리브같은 것이 보이죠. 역시 이 세그는 콘크리트가 아닌 Steel같군요.

이 사진은 제작장에서 만든 세그를 현장까지 운반해와서 들어올리기 일보직전인 모양인데, 왜 이미 설치된 세그들은 콘크리트인데 지금들어 올리고 있는 녀석은 steel일까요? 알고보니 이 교량은 아래와 같이 사장교의 주경간 856m중 624m를 강(Steel)으로 처리했다는 군요.

사진에서 이미 설치된 세그들은 아래의 첫번째 그림과 같은 단면을 가진 Prestressed Concrete 구조이고, 바지선 위에서 인양(lift)을 기다리고 있는 뻘거죽죽한 세그는 아래의 두번째 그림과 같은 steel box girder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강상판 steel box girder라고 해야될까요? 아마도 자중을 줄이기 위함이었겠죠. 참고로 사장교 챔피온 Tatara교는 모두 Steel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교량의 완공된 모습입니다. 정말 길다는 느낌이 드는 군요. 아무리 원근감 때문에 가까운 쪽이 길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무지무지 길어보이는 군요. 하긴 주경간이 856m나 되니 길어보이는 게 당연한 것이겠죠. 영종대교의 현수교 총연장이 550m(125+300+125)인걸 생각해보면 이 교량의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각의 높이는 어느정도 되는 것일까요? 202.740m이군요. 남산에 있는 서울 타워의 높이는 236.7m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63빌딩의 높이는 249m라고 합니다. Normandy교의 주탑높이 202.74m가 어느 정도 높이인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지간이 긴 교량은 당연히 키가 커지기 마련인가봅니다. 어느정도 높이 이상 올라가면 거기서부터는 바람과의 싸움이랍니다. 아래에선 바람한점 없는 날씨지만 위쪽에 올라가면 상당한 속도로 바람이 항상 불고 있다고 하더군요. 지난번 태풍때 서해대교상판 추락사건은 바람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일어났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량이 거의 완공된 사진을 뽑아봤습니다. 이상하게 케이블이 직선으로 안보이고 아래쪽으로 약간 처진 것 처럼보이네요. 케이블은 25개의 쌍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거더 약쪽에 정착되어있고 주탑이 2개이니까 케이블은 200개겠군요.

그리고보니 사장교의 케이블 갯수에 대한 재밋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군요. 우리나라의 올림픽대교는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교량의 케이블 갯수가 24이고 주탑의 높이는 88m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88m는 알겠는데 24개의 케이블은 무엇을 의미냐고요? 88서울 올림픽은 근대 24회 올림픽입니다. 이렇게 구조물을 만들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니 재밋군요.

거더 아래쪽에 이동식 점검시설이 보이는군요. 이렇게 큰 교량은 교량을 건설하는 것 못지않게 교량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쌘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의 경우 시점부에서 종점부까지 페인트를 다 칠하고 나면 다시 시점부를 칠해야 할정도로 한번 도장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연히 티비에서 해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금문교를 유지관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1937년에 완공되어 올해로 62세를 넘긴 이 교량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부심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케이블 또는 트러스부재들을 타고 다니면서 교량 구석 구석을 관리하는 이 사람들은 눈을 감고도 내가 원하는 곳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무엇이든 단기간 내에 만드는 데만 관심이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과는 사뭇 다른 그들의 사고방식이 부러웠습니다.